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24년 새해부터 2월말까지 TvN에서 방영한 16부작 드라마,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목부터 무슨 막장드라마일까 했는데, 결론은 잼있었습니다.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알게 되고, 남편에게 죽임을 당한 순간 과거로 회귀한 주인공.
똑같은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약간의 변수가 있지만 변하지 않는 악역들인 남편과 베프의 변하지 않는 성품 덕분에 중반까지는 순조롭게 계획을 실행해 가지요.
물론 주인공 간지원과 같이 회귀한 유지혁의 도움도 크지만요.
너무 쉽게 흘러가나 하였으나, 새롭게 등장한 유지혁의 약혼녀 오유라와 진화하는 베프 정수민 덕분에 얘기가 흥미롭게 흘러갔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어쨌든 이런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박민영 배우와 그림자처럼 뒤를 지켜주는 나인우 배우의 연기.
그리고 정말 욕을 부르는 이이경과 송하윤의 악역 연기가 참 볼 만 합니다.
어색한 사투리들이 거슬리긴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가 각자 역할을 잘해 가는 느낌입니다.
상큼 발랄한 유희연을 연기한 최규리 배우, 너무 찰떡이였어요.
복수를 하면서도 번뇌하는 주인공이, 끝까지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 한결같이 나쁜 사람들…
운명을 딱 맞는 사람들에게 안배해주는 모습이 통쾌했습니다.
즐길 거리가 참 많은 요즘입니다.
드라마에 웹툰에 영화에.
즐기면서 살자구요.